비오는 거리를 뛰어 다녔어요 우산을 쥐고 소리 없는 발걸음으로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더 비 치던 그 순간까지 내 마음은 비를 타고 하늘과 함께 춤을 추고 있었죠 비온 후에 오는 그 시간 내 마음도 함께 따라올 거란 걸 단비처럼 가벼운 그 느낌 비를 피해 걸어온 우리의 끈끈함 이 거리는 누구에게나 비올 수 있지만 우리는 함께 걷고 있는 거리 그리고 우리의 걸음이 멎을 때 비는 그치고 하늘이 맑아질 거야 하지만 우리의 기억은 비 오던 그 거리에서 새록새록 피어날 거야[@welsh-corgi-daily-lif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