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들판 위, 새하얀 눈사람이 서 있다. 검은 단추 눈, 당근 코, 작은 미소를 품은 채. 옆에는 강아지 한 마리, 작은 발자국을 남기며 뛰논다. 눈처럼 하얀 털에 반짝이는 눈망울 가득 호기심. 눈사람은 묵묵히 바라보고,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며 다가선다. 서늘한 손끝에도 따스한 온기가 전해진다. 겨울날의 짧은 해가 저물고, 달빛 아래 둘만 남는다. 하얀 눈사람과 강아지, 고요 속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눈처럼 맑은 마음으로, 밤새 꿈을 꾸리라. 내일 다시 햇살이 오면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며[@welsh-corgi-daily-life.tistory.com]